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 등장, 여러 발표를 내놓았습니다.
대부분 매체는 GPU 아키텍처의 업그레이스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였으며, 이에 따라 2026년에는 '루빈'이라는 아키텍처를 새로 공개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이뿐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부쩍 강조하기 시작한 'AI 공장(AI 팩토리)'이 또 등장했습니다.
이 개념은 지난해 10월 폭스콘과 제휴를 발표하면서 등장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AI 활용을 위해 기업이 기존 클라우드 센터의 컴퓨팅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서버를 구축하고 AI 모델을 탑재한 뒤 기존 데이터나 엣지 AI 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시스템입니다. 개별 기업을 위한 소형 데이터센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도 소수 클라우드 빅테크를 넘어 고객 기반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를 위해 많은 컴퓨팅 업체들과 협력, CPU와 GPU, 네트워킹을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델과도 같은 AI 공장 사업을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메타나 구글, 아마존 등 클라우드 기업이나 AI 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간 기업 4곳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AI 공장이라는 개념을 도입, 더 많은 기업들 AI 인프라를 직접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 판매 확장이 넘어, 모든 AI 인프라의 기준이 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GPU와 소프트웨어 쿠다(Cuda)를 앞세워 난공불락의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AI 공장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어 지난 주말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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