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주] 소라부터 부천판타스틱영화제까지...무섭게 확장하는 동영상 생성 AI < 뉴스 브리핑 < 포커스 < 기사본문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가 등장, 놀라움을 안겨준 것이 지난 2월입니다. 이후 불과 반년 만에, 동영상 생성 AI가 예상을 뛰어넘는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런웨이가 최신 모델인 '젠-3 알파'를 정식 출시한 것이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SNS 등에는 젠-3 제작 영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X(트위터)에서 'gen-3'를 검색하거나, 런웨이 공식 X에 들어가면 놀랄만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포스팅된 영상들은 퀄리티가 잘 나온 것만 모아 놓은 것이며, 실사용기를 보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런 점은 기술 발전에 따라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영상 생성 AI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것은 물론, 이제는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침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까지 발표된 소식이 단편적이라, 이를 한군데 모아 봤습니다.

우선 동영상 생성 AI 도구는 한달 새 굵직한 것이 3개나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7일에는 중국에서 클링이라는 도구가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루마라는 미국 스타트업이 '드림머신'을 무료로 내놓았습니다.

곧이어 런웨이이가 젠-3 알파 샘플 영상을 선보이더니, 2주 만에 정식 출시를 시작했습니다.

도구만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AI를 활용한 공식적인 광고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5월25일에는 LGU+가 국내 최초로 생성 AI를 활용한 정식 광고를 제작, 현재 방송을 통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LG의 '익시' 등을 통해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완구 업체인 토이저러스가 창업 배경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고, 서울시도 세종대왕 등 역사속 인물이 등장하는 생성 AI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국내외에서 생성 AI를 활용한 영화제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런웨이가 주최한 'AI 무비 페스티벌'에 이어, '트라이베카 페스티벌' 영화제에 '소라'로 만든 단편 영화 5편이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부산 영화의전당이 오는 12월 첫 AI 영화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으며, 4일 개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올해 화두를 'AI'로 잡고 AI 영화를 공식 경쟁 부문에 추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에는 두바이 AI 영화제에서 권한슬 감독의 생성 AI 영화 '원 모어 펌프킨(One More Pumpkin)'이 대상과 관객상 등 2관왕에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국내 스타트업 와포는 이번 주 첫 장편 애니메이션을 AI로 제작, 공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불과 수개월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연초만 해도 동영상 생성 AI가 이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아마 2024년은 영화나 미디어 사상 가장 중요한 한해로 기억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어 지난주 주요 이슈입니다.

세계적인 고령화에 따라 AI 반려로봇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소식입니다. 반려동물의 정서적 이점에 유용한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빅테크의 인재 영입이 치열해지며, 이제는 몇 안 남은 주요 스타트업에 구애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도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닌 상태라, 하반기에는 M&A가 부쩍 늘 것으로 보입니다.

'AI 검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구글과 퍼플렉시티 말고도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는 라이너가 대표적입니다. 솔트룩스도 이번 주 이 분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