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언팩'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0일 오후 10시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홈페이지와 유투브 등으로 생중계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 링과 갤럭시 폴드 6 및 Z 플립 6, 갤럭시 워치 7에 '아이팟'처럼 디자인을 바꾼 갤럭시 버즈 3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미국에서는 갤럭시 버즈 3를 구매했다는 사람도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전문 매체들도 며칠 전부터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품은 유출 샷까지 등장했고, 세부 사양도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새로 선보일 인공지능(AI) 기능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AI 기능을 대거 발표한 지난달 10일 세계 개발자회의(WWDC) 이후 한달 만으로,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가 이에 맞설 AI 기능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은 지난달 7일 공식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Z폴드6와 Z플립6 등 폴더블폰 제품군에도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제공한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삼성은 다시 한번 여러분의 일상에 변화를 줄 한층 진화된 AI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공개할 새로운 AI 기능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예측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삼성은 구글의 AI 기능을 상당수 가져다 쓰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개발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구글은 자사의 픽셀폰에 생성 AI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여러장의 사진 중 가장 좋은 모습을 선택해 하나의 사진으로 완성하는 '베스트 테이크'나 시끄러운 배경음을 제거하는 '오디오 매직 이레이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기능이 삼성 신제품에도 탑재될지 관심입니다.
블룸버그는 "언팩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애플이 이 개념에 올인한 현재, 삼성이 AI를 얼마나 많이 포함되는지 하는 것"이라고 지목했고, 비즈니스 안사이더는 "애플이 AI를 대거 공개한 지 한달 만에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삼성이 AI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언팩 행사가 단순한 제품 발표 이상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10일 밤이 지나면 행사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이어 8일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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