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COP30(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최국인 브라질이 글로벌 저탄소 경제 전환을 이끌 중요한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 절감 목표치를 탈성하려면 2050년까지 무려 1조43000억달러(약 1730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NEF는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전환 팩트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14%, 2040년까지는 70%까지 감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1조3000억달러 이상의 투자와 다양한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는 재생 에너지 5000억달러 투자가 포함된다. 운송, 건물 및 산업과 같은 최종 사용 부문의 전기화를 위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전력이다.
현재 브라질은 풍력과 태양광 시장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며 2023년 약 350억달러(약 46조5000억원)의 재생 에너지 투자를 유치했다.
브라질은 주요 에너지 전환 금속 공급국으로, 흑연, 철광석, 희토류, 니켈, 망간 등 5가지 광물의 15%를 보유하고 있다.
또 그린수소 생산에서 세계 최저 비용을 기록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철강 생산으로도 20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탄소중립 철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기반 탄소 상쇄 프로젝트를 통해 2050년까지 최대 30.5Gt의 이산화탄소 상쇄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몇년은 전 세계가 기후 변화 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브라질은 여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석이다.
루이자 데모로 블룸버그 NEF 글로벌 에너지 전환 책임자는 "브라질이 풍부한 자연 자원과 청정 에너지 잠재력을 통해 탈탄소화를 주도할 수 있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신속한 정책 개발과 규제 시행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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