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위원회 경쟁위원장 (사진=유럽위원회)
마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위원회 경쟁위원장 (사진=유럽위원회)

유럽연합(EU)가 탈탄소 경제를 위한 포르투갈 에너지 전환 지원에 10억유로(약 1조4600억원) 지원을 승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24일 유럽투자은행(EIB)과 EU가 프랑스에 투자한 2억7600만유로(약 400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EU는 장비 생산을 늘려 순배출 제로 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해당 장비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와 부품 제조를 지원한다. 이는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TCTF)에 따른 것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 공정 탈탄소화, 전략적 장비 제조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은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로 4770억유로(약 696조원)가 필요하며, 교통부문의 탈탄소화와 주거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그린딜' 계획의 일환이며, EU는 지난 10년간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연 평균 7640억유로(약 1114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루마니아 ▲체코 ▲불가리아 ▲폴란드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10억유로(약 1조4600억원) 이상 혜택을 받은 국가는 루마니아와 체코 두곳이다.

마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위원장은 "10억유로 규모의 포르투갈 지원은 순배출 제로 경제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한 것이며, 여기에는 배터리, 태양광 패널, 열펌프, 풍력 터빈, 전해조, 탄소 포집 및 저장 장비가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유럽 내 친환경 경제활동 전환과 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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