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시내티 동물원이 태양광 주차장 설치로 동물원 탄소중립 실천에 나선다.
신시내티 동물원은 25일(현지시간) 2.8메가와트(MW) 태양광 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해 총 4.5MW 용량의 태양광 주차장 시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내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설정 이후 재생 에너지 설치와 전기 요금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동물원은 ▲유클리드 태양광 주차장(2.8MW) ▲바인 세인트 태양광 주차장(1.56MW) ▲교육관 지붕형 태양광(19kW) ▲태양광 양 방목장(30MW)을 포함한 8개 시설에서 약 35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동물원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1.4기가와트시(GWh)로 나타났다.
이번 태양광 주차장에는 약 500개의 모듈이 사용되었으며, 8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연간 약 177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크 피셔 신시내티 동물원 부사장은 “2006년 동물원 교육관에 태양광 시설을 처음 설치한 이래로 태양광 기술과 활용 방식이 많이 발전했다”라며 “이번 설치는 물리적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기존 시설에 두배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양광 주차장은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3분의 2를 생산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연간 전기 요금을 약 30만달러(약 4억1000만원)로 줄일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 솔라 레질리언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에너지 문제 해결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