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풍력 발전을 통해 전기 요금 절약에 나선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영국이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망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는 영국 전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천연가스를 재생 에너지로 완전히 대체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기업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기 요금의 부담을 덜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영국 최대 전력 회사인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는 풍력 발전이 충분할 때 고객에게 전기요금을 할인한다는 알림을 보낸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연간 약 400파운드(약 71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
그렉 잭슨 옥토퍼스 CEO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풍력 발전으로 생성된 전기가 더 저렴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에는 2030년까지 히트펌프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재생 에너지 주택인 ‘제로빌(Zero Bill)’ 주택을 10만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50개 이상의 건설사와 협력해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며, 2013년 이후 건설된 주택 50만 채를 개조할 수 있다고도 알렸다.
이 밖에 리플 에너지(Ripple Energy)는 사용자가 풍력 터빈 지분을 구입해 전기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림스비 협동조합(Grimsby)은 지역 주민의 소규모 투자를 통해 전기 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 재생 에너지 산업에 83억파운드(약 14조원)을 지원한 데 이어 에너지 인프라 승인 지역 단축을 위한 시스템 개편에 합의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 신시내티 동물원, 4.5MW 태양광 주차장 설치..."동물원도 넷제로 달성"
- 영국 최대 석유 기업, 태양광 인수로 재생 에너지 가속
- 영국, 스코틀랜드 재생 에너지 14조원 지원...역대 최다
- 영국서 '열펌프' 찬반 논쟁..."탈탄소의 미래 또는 시기 상조"
- 영국, 마지막 석탄 발전소 폐쇄...'석탄 시대 종료"
- 영국 호스피스, 태양광으로 탄소중립·비용 절감
- 영국 최대 규모 풍력발전소 계획…10만 가구에 전력 공급
- 영국 "제로 비용 주거용 태양광 시범 운영"
- 호주 "2.1GW 해상풍력, 주요 프로젝트 승인 대기"
- 독일 "재생 에너지 발전량, 화석연료 추월"
- 유럽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 대책 마련해야
- 영국, 960MW 해상풍력 발전소 케이블 설치 계약
- 영국서 역대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립 추진
- 이베르드롤라, 1.8조 규모 풍력터빈 블레이드 공급 계약
- 영국서 쓰레기통에도 태양광 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