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디즈니가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전담 조직을 조직중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최근 대세로 떠오른 스마트 안경이나 캐릭터 챗봇 개발에 나설 지 주목된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디즈니가 AI와 XR 등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기술활성화 사무실(Office of Technology Enablement)이라는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새로운 팀은 애플의 '비전 프로'용 앱 개발을 주도한 제이미 보리스 CTO가 담당한다. 또 조직은 100명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디즈니는 다양한 부서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을 상용화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 또 지난해 8월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AI 전문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앨런 버그먼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AI와 XR의 발전 속도와 범위는 엄청나며 앞으로도 소비자 경험, 창의적 노력, 그리고 우리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그룹의 창설은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즈니는 이미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마블이나 스타워즈 같은 유명 IP를 게임 속에 투입하고 있다.  대신 지난해에는 메타버스 관련 부서를 해체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가장 유력한 것은 XR 콘텐츠 제작 및 장치 개발이다. 디즈니 플러스라는 스트리밍 플랫폼도 있다. 또 디즈니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챗봇 개발 등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AI와 XR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이 화두로 떠올랐다. 메타는 지난 9월 '오라이온'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는 내년 XR 장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냅도 개발자용 AR 안경을 공개했다. 

한편, 디즈니에는 2019년 아마존의 알렉사 장치 개발을 총괄했던 카일 러플린 수석 부사장 등 AI 전문가들이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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