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의 통화 중, 일론 머스크 CEO가 예기치 않게 대화에 끼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이 함께 있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피차이 CEO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었을 때, 예상치 못하게 머스크 CEO가 통화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피차이 CEO가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통화에 끼어들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미 정부 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임명됐으며, 반독점 문제나 소셜 미디어 검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에너지 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선 캠페인에 막대한 금액을 지원한 뒤, 두번째 임기를 설계하는 주요 조언자로 자리잡았다.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간의 통화에도 참여했으며, 선거 후 유엔 주재 이란 대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관람석에서 목격됐다.
하지만 이번 통화 참가는 계획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피차이 CEO가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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