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일] "소라를 고쳐 주세요"...2025년 'AI 위시 리스트'는

오픈AI 사용자들이 회사에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샘 알트먼 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2025년 오픈AI가 무엇을 만들거나 고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무려 1만개의 답글이 달렸습니다.

정확하게 이를 수치화하지는 않았지만, 상당수는 기존 모델을 개선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동영상 생성 AI '소라'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식 출시된 지 한달도 안 된 소라에 가장 많은 요청이 몰렸다는 것은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알트먼 CEO도 "소라에 곧 많은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 음성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는 'GPT-4o'를 더 고급 모델로 교체해 달라는 것과 추론 모델 강화, 챗GPT와 소라의 통합, 사전 훈련의 업데이트 등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인공일반지능(AGI)을 빨리 내놓으라는 요구도 등장했습니다. 역시 알트먼 CEO는 "거의 (AGI와) 비슷해진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요청 중에는 보호자 통제 기능이 있는 가족 계정을 만들어 달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청소년들의 소셜 미디어와 AI 챗봇 사용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계정이 필요하다면 '성인 계정'도 필요할 것이라는 알트먼 CEO의 발언도 주목 대상입니다. 

그는 이미 지난 11월 레딧 사용자와의 채팅에서 NSFW(후방주의)같은 콘텐츠가 필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성인 사용자를 성인처럼 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지금은 더 시급한 우선순위가 있다. 언젠가는 이를 제대로 하고 싶다"라는 내용입니다. 올해 챗GPT 성인 버전이 등장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AI 챗봇에 많은 것을 원하고 있고, 이는 곧 AI가 일상이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이처럼 AI를 기술이 아닌, 소비자용 서비스로 접근하려는 시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AI는 사용자 편의성보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이나 아직 등장하지도 않은 위험을 방지하는 데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제는 기술 발전만큼이나 사용성 확대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알트먼 CEO가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올린 X 게시물은 이런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과연 국내 사용자들이 2025년 원하는 AI 위시 리스트는 무엇일까요. 어떤 제품 출시를 바라고 있을까요.

이어 주말 주요 뉴스입니다.

■ 뤼튼 "올해도 퍼스트 무버...광고·에이전트로 다시 앞서 나갈 것"

뤼튼이 올해도 남들보다 앞서가는 전략으로 B2C 리더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성 AI 기업 중 가장 먼저 광고를 도입해 무료 사용자 유치를 이어가고, 에이전트 생성 기능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구글 AI 책임자 "ASI 달성 가능성 매달 높아져...수츠케버가 옳았다"

구글이 '테스트-타임 컴퓨트' 방식으로 ASI를 개발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동의했습니다. 구글도 이를 체감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 제미나이는 최근 성능이 빠르게 향상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AI 솔루션 본격 확장 예고..."2024년 생성 AI에서 가장 획기적인 혁신 창출"

엔비디아가 지난해 선보인 생성 AI 솔루션을 소개하며 자신들이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GPU를 넘어 AI 모델 개발에도 힘을 주는 모습입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