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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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다른 기술 기업 CEO들처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초청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황 CEO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축하하고, 차기 행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뭐든지 돕겠다는 뜻을 밝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트럼프 당선인의 숙소인 플로리다 마라라고에 초청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사실 엔비디아는 차기 행정부의 움직임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기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엔비디아 매출이 꾸준하게 발생하는 중국에 날을 세우고 있을뿐더러, GPU 제조를 담당하는 대만에도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황 CEO는 대선 승리 전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CEO들이 당선 축하 메시지를 잇달아 X(트위터) 등에 올릴 때도 별 움직임이 없었다. 

반면, 트럼프 당선 이후인 지난 11월 말에는 홍콩을 찾아 "새로운 행정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법과 정책을 준수하는 동시에 균형을 맞추고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차기 정부에게 가능한 한 많은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들이 올바른 움직임을 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컨퍼런스에서 Q&A 세션에 참가, 트럼프 당선인이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 완화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산업계 일원으로 빠르게 움직이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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