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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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처음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 칩 수출 금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측됐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황 CEO와 회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인공지능(AI)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몇주 동안 조율됐으며, 딥시크 문제 때문에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면담 이후에는 어떤 공식 발표도 나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앞서 황 CEO는 바이든 행정부가 막판에 내놓은 GPU 규제 강화안을 비난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싶지만, 아직 초청받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30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H20' 칩을 포함한 중국 수출 제재 확대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 H20 칩은 엔비디아 제품 중 중국 수출 주력 상품이다. 또 중국은 엔비디아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황 CEO는 연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대신, 대만과 중국을 돌며 협력사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베이징 지사의 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새 정부가 들어서도 기술 분야 글로벌 협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 수출 금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의 만남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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