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여수시와 범시민준비위원회(위원장 안규철, 이하 범시민준비위)가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결의 퍼포먼스와 함께 2025년도 사업 계획 심의·의결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범시민준비위원회 위원 3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여수시민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통해 섬박람회의 성공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섬박람회의 핵심 과제 -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기명 여수시장은 "섬박람회를 통해 선보일 10대 핵심 사업을 확정하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나씩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람회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행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전략적인 홍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여수시는 ▲전 세계 주요 섬 지역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섬 생태·문화·기술 융합 콘텐츠 개발 ▲관광·환경·기후변화 등 국제적인 의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등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국어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주요 국제 박람회 및 관광 박람회와 연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필요하다.
홍보 전략 - 디지털 미디어와 체험형 마케팅 강화
섬박람회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체험형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및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국내외 유명 유튜버·여행 블로거 초청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섬 체험 공간 조성 등의 방법을 도입할 수 있다.
또한, 박람회의 주요 테마인 '섬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 제작, 웹툰·애니메이션 콘텐츠 활용, 글로벌 OTT 플랫폼과 협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안규철 범시민준비위원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결집했다"며, "박람회가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여수시와 협력해 효과적인 홍보와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세계 속 섬 박람회의 중심이 되려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섬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적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여수시는 ▲국제기구 및 해외 섬 국가들과 협력 강화 ▲환경·관광·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포럼 개최 ▲국내외 스타트업·기술기업들과 협업하여 혁신적인 섬 재생 프로젝트 추진 등 섬 박람회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
이제 박람회 개최까지 1년여 남짓 남은 만큼, 여수시는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세계적인 축제로 완성해야 할 때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