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칩 업계 베테랑인 립부 탄을 새로운 CEO에 임명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탄 CEO는 인텔을 포함해 주요 칩 설계회사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의 CEO였다. 또 지난해까지 인텔 이사회 멤버를 맡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 바 있다.
인텔은 지난해 12월 팻 겔싱어 CEO 퇴임 이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AMD 등 경쟁사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물론, 투자자들의 비용 절감 및 사업 분리 압박을 받고 있다.
탄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가 추진력을 얻고 있는 분야에서는 두배로 힘을 실어 우위를 확대하고, 경쟁에서 뒤처진 분야에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도약해야 한다. 예상보다 진전이 더딘 분야에서는 속도를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탄 CEO의 취임으로 인텔의 주가는 12% 상승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