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프트뱅크)
(사진=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의 오픈AI 400억달러(약 58조8400억원) 투자가 임박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변수가 밝혀졌다. 연내 영리기업 전환에 성공하지 못하면, 투자액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오픈AI가 소프트뱅크로부터 400억달러 투자 전액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안으로 영리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투자금을 1차와 2차로 나눠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75억달러에 투자자 컨소시엄을 통한 25억달러를 합쳐 100억달러를 지급한다. 이어 2차로 225억달러와 컨소시엄의 75억달러를 합쳐 300억달러를 투자한다.

여기에서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이 실패하면 2차 투자액이 30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은 캘리포니아주의 승인이 필요하다. 또 일론 머스크 CEO는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원은 지난 4일 머스크 CEO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리고 오는 12월에는 본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만약 영리기업 전환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지난해 10월 대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도 일부 금액을 돌려줘야 한다. 

이 경우, 매년 수십억달러의 적자를 보는 데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190억달러를 투입해야 하는 오픈AI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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