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반도체센터 중심의 산학협력 모델
교육부터 실무까지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화합물반도체센터가 전남 중부권 4개 특성화고등학교와 손잡고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화합물반도체센터-영광전자고등학교 MOU 체결 사진 (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영광전자고등학교 MOU 체결 사진 (목포대)

목포대는 지난 3월 25일까지 나주공업고, 함평전남보건고, 영광법성고, 영광전자고 등 지역 내 4개 특성화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론교육, 실습, 인턴십이 결합된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권 청년 취업 지원 강화와 함께, 미래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전략적 연계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희석 화합물반도체센터장은 "이 협약은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이 미래 산업 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모범 사례"라며 "참여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광전자고는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인 전자과를 중심으로 특성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하다. 최근 반도체는 국가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핵심 산업으로, 지역 내에서부터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흐름은 정부 정책과도 일치한다.

국립대학인 목포대학교와 전남 중부권 특성화고가 손잡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산학 연계를 넘어 기대감이 크다.

특히 '고졸 인재 양성 → 대학 심화교육 → 산업 현장 진출'로 이어지는 전방위 인재 육성 체계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가진다.

기대되는 효과도 뚜렷하다. 이번 협약은 도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전남 지역에 머물며 일자리를 찾는 정주 청년층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반도체 산업의 기반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감안할 때, 지방 중심의 인재 양성은 산업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협력은 중앙정부 정책과의 정합성 면에서도 주목된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인재 15만 양성 계획(2022~2031)'이나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 기반 반도체 특화 교육 인프라 구축 정책' 등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향후 정부 지원 연계 가능성도 크다.

이번 협약은 국립목포대학교 화합물반도체센터와 전남 중부권의 4개 특성화고등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협력 모델로, 구체적으로는 나주공업고, 함평전남보건고, 영광법성고, 영광전자고가 참여한다.

협력의 핵심은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습과 인턴십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졸업 전부터 현장 경험을 쌓고, 실무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러한 교육모델은 도내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지역 기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 속에서, 전남도 차원의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은 산업 저변 확대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의미가 깊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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