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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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기업 가치 1000억달러(약 139조원)로 새로운 투자 라운드에 나서라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이브 코딩' 붐에 따른 B2B 수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반년도 안 돼 몸값이 두배로 늘어날 기회를 잡게 됐다.

디 인포메이션은 16일(현지시간) 일부 투자자가 앤트로픽이 1000억달러 이상 가치로 투자 유치에 나설 경우 참여할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투자 제안은 앤트로픽이 '바이브 코딩' 붐을 타고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됐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기업 가치 615억달러(약 85조5000억원)에 35억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5개월 만에 몸값이 두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클로드 오퍼스 4'와 코딩 어시스턴트 '클로드 코드' 출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연간 반복 매출(ARR)은 40억달러(약 5조5600억원)를 돌파했는데, 이는 연초의 4배에 달한다.

클로드 코드는 아직까지 다운로드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현재 누적 다운로드는 전달에 비교해 6배나 증가한 300만건이다.

이와 관련, 오픈AI는 올해 매출 130억달러, 내년 29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물론, 비용도 크게 상승해 올해 68억달러, 내년 76억달러의 적자를 전망하고 있다.

현재 대세가 된 바이브 코딩에 힘입은 바 크다. 커서나 윈드서프, 레필릿, 러버블 등 바이브 코딩 기업들이 사용하는 모델 중 클로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에 따른 모델 사용료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코딩 AI가 대형언어모델(LLM)을 상업적으로 활용한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또 앤트로픽이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면, 오픈AI(3000억달러)와 xAI(1150억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1000억달러 몸값을 기록하는 AI 스타트업이 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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