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GPT-5를 통해 챗GPT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료 사용자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경험이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GPT-5는 단순한 벤치마크를 넘어 '동적인 활용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이를 새로운 스케일링업이라고 강조했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8일(현지시간) '빅 테크 테크놀로지'의 팟캐스트에 출연, GPT-5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먼저 '라우터'가 탑재, 사용자 질문에 따라 추론과 비추론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해 준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전에는 챗GPT의 모델 선택기를 사용해야 했다. 주어진 작업에 사용할 모델을 선택해야 했고, 그런 다음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라며 "이것이 사용자들에게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GPT-5는 사용자를 대신해 결정을 내린다"라며 "따라서 추론 모드를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모든 경우에 더 나은 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능을 론칭과 동시에 무료 사용자에게도 공개했는데, 이는 새로운 AI 경험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료 사용자들이 챗GPT를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살펴보면, 대부분은 추론 모델의 힘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라며 "그동안은 GPT-4o를 주로 턴 기반, 거의 검색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문제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고민해야 하는지, 질문의 난이도에 비해 얼마나 좋은 답변을 해야 하는지를 모델이 판단하는 것을 처음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는 극적으로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위권 파워 유저에게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GPT-5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모델의 지능을 벤치마크 수치로 측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는 다양한 차원에서 지능을 측정해야 하는 체제에 갇힌 것 같다"라며 "구조적 사고, 문제 해결, 도구 활용 같은 기능은 사용자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측정할 수 있으며, 이런 모든 기능은 이전 모델보다 GPT-5에서 더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모델의 성능 향상에 대한 기술적 관점도 변했다고 밝혔다.

"과거 GPT 모델이 단순히 크기와 학습량 확장에 기반했다면, GPT5는 후처리 학습과 동적 계산을 활용해 능력을 극대화한다"라는 것이다. 이처럼 실제 활용 사례에서 큰 발전을 이루는 것이 ""AI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단순한 스케일업을 뛰어넘는 혁신적 방법론"이라고 말했다.

이런 의미 때문에 GPT-5가 의료 분야, 즉 사용자의 건강 문제에 대한 답변에 정확도와 신뢰를 크게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춘 것도 같은 의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은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와 많은 사용자, 다양한 도구 연계 등 까다로운 환경에서 AI를 활용하기 때문에 GPT-5는 더 나은 문제 해결력과 도구 활용 능력으로 기업 AI 도입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아직 인공일반지능(AGI)에는 못 미친다고 밝혔다. 샘 알트먼 CEO처럼 "새로운 상황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은 아직 미완성"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델들이 계속 나올 것을 예고했다.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우리는 이제 막 시작된 모델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아직 연구 단계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으로, 이런 학습을 통해 GPT-6가 훨씬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분명 더 나은 모델이 나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얼마 전 노암 브라운 최고 연구원 등이 밝힌 '범용 검증기(Universial Verifier)'에 대한 설명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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