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 인력을 늘리는 등 여러 국가에 걸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1인당 클로드 사용률 세계 5위를 차지했는데, 최초의 아시아 지사는 일본에 열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27일 기업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대륙에 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기업 AI 분야에서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4년 초 8700만달러였던 연간 반복 매출(ARR)은 8월 현재 5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클로드 사용량의 약 80%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것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고객은 2년 만에 1000곳 미만에서 30만곳 이상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발표한 '경제 지표 리포트(Economic Index report)'에 따르면 이스라엘(7.0)과 싱가포르(4.57), 호주(4.10), 뉴질랜드(4.05), 한국(3.73) 등의 1인당 사용량(AUI)은 미국(3.62)을 앞선다. 

AUI(Anthropic AI Usage Index)란 각 국가의 전체 클로드 사용 점유율 중 생산가능인구(15~64세) 점유율의 비중을 계산한 것이다. 3.73이란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보다 3.75배 더 많이 클로드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인구 규모에 따라 사용률 차이가 나는 것을 보완하려는 방법이다.

물론, 전체 사용량은 역시 미국이 21.6%로 1위다.

국가별  AUI (사진=앤트로픽)
국가별  AUI (사진=앤트로픽)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더블린과 런던 지사, 연구 중심의 취리히 지사에서 100개 이상의 신규 직책을 채용 중이라고 밝혔다.

또 몇달 안에 유럽 지사 설립을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도쿄에 첫 아시아 지사를 공식 개설하고 내년에 현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케이트 얼 젠슨 앤트로픽 매출 총괄 책임자는 지난 3월 방한, '코리아 빌더 서밋'에서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곧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앤트로픽은 국제 업무를 맡을 책임자로 구글 클라우드와 세일즈포스 출신 크리스 차우리를 국제 부문 전무이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차우리 전무는 "클로드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엄청나다. 런던의 금융 서비스부터 도쿄의 제조업까지, 기업들은 클로드를 미션 크리티컬 운영에 믿고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앤트로픽이 성장하는 국제 고객 기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기업에 혁신을 일으킨 사례 중 하나로 "SK텔레콤이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위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34% 개선했다"라고 소개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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