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와 인공지능(AI) 피아노, 그리고 메타버스 세계의 진행자와 관객들이 어우러진 클래식 콘서트가 열렸다.
메타버스 공연 업체인 이모션웨이브는 4일 오후 6시부터 약 70분간 콘텐츠문화광장 KOCCA 지하 1층 공연장에서 디지털트윈으로 만나는 미래형 메타버스 콘서트 ‘클래식 메카트로니카’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모션웨이브가 주관했다.
콘서트 부제는 ‘반도네오니스트 진선 콘서트 만남(遭遇;조우)’이다. '악마의 악기'라고 불리는 반도네온 연주자 진선을 중심으로 피아노 황안나와 바이올린 김우형, 성승주, 비올라 김효준, 첼로 강중구가 협연했다.
여기에 이모션웨이브의 '리마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피아노의 연주가 더해졌으며, 공연 전 과정은 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 가상 사회자의 진행으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펼쳐졌다.
콘서트 테마는 ▲디지털 속 내 자신과 음악적 내 자신의 결합 ▲AI와 만난 새로운 음악 세계 ▲현실과 반대되는 초현실 속 새로운 음악 세계 등으로, 메타버스 가상 진행자가 연주 사이에 해당 테마와 곡 설명을 곁들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테마에 따라 진선의 ‘구름의 비밀’, 시네마천국 OST로 유명한 ‘시네마 파라다이스’ 등 10곡을 연주했다.
주최 측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착안한 총 3개의 테마들로 구성했다”며 “꿈처럼 느껴졌던 초현실 세계를 기술의 발전으로 구현해 낸 모습을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오는 15일에 음악 공연에 특화된 MUTA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2022 콘텐츠문화광장 융복합 콘텐츠 시연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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