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윌드' (사진=스마트큐브)
메타버스 플랫폼 '윌드' (사진=스마트큐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스마트큐브(대표 임지숙)가 올해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의 2배 가까이로 높여 잡았다.

임지숙 스마트큐브 대표는 1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까지 가상·증강현실(AR·VR) 분야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했다면 올해부터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인공지능(AI)을 접목,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메타버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문화예술 메타버스 운영 및 가상·증강·혼합현실(AR·VR·MR) 기술과 디지털트윈 솔루션 사업 등으로 24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 메타버스 플랫폼 '윌드(WILLLD)' 운영 수익은 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5% 정도였다. 

올해는 '어메이즈 아워 커스터머스(Amaze Our Customers)'를 슬로건으로 개인 고객부터 정부기관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층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언리얼 엔진 전문가와 그래픽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전문팀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미술 전시관 및 작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문화예술 메타버스 플랫폼인 '윌드(WILLLD)'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만간 프랑스, 일본, 중국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체결, 해외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국내에서는 전남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 가상 관광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주요 관광지를 가상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임지숙 스마트큐브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임지숙 스마트큐브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새로운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위해 AI도 적극 활용한다. 이를테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AI로 이용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 이용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전력에 공급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가상 시뮬레이션시스템처럼 위험한 악조건에서 이뤄지는 현장업무를 실습할 수 있는 가상환경 구축 사업도 지속한다.

임 대표는 "메타버스 '윌드' 공간에서 문화예술 전시회를 진행해 보니 작가와 전시 기획자 요구를 반영하는데 훨씬 수월했고, 반응도 좋았다"면서 "현실에서는 여러가지 물리적인 장벽이 존재하지만 가상공간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고 올해 메타버스 분야에 집중하기로한 배경을 설명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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