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원 GIST 
윤정원 GIST 뇌나노로봇연구센터장. (사진=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직무대행 박래길)은 윤정원 뇌나노로봇연구센터장(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가 책임자로 수행한 연구가 산업통상자원부 '기계·장비·로봇 분야' 연구·개발(R&D)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뇌질환 치료용 약물담지 마이크로나노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는 한미테크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관련 결과물로 SCI급 국제논문 21편, 특허출원 14건, 특허등록 3건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약물을 포함한 자성나노입자의 3차원 위치 및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자기입자영상장치(MPI) 뇌 부위 내비게이션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뇌종양 및 뇌졸중질환 모델에 자기장 약물표적화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상용화 장비가 수십억원에 판매 중이던 자기입자영상 장치를 소형 동물 MPI와 동일한 해상도로 중형 동물(개, 고양이, 토끼 등)에 적용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또 MPI 장치를 통해 조이스틱을 활용한 조작 및 나노입자의 로봇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인체 내에서 나노입자 피드백기반 약물의 표적화 기술이 가능토록 만들었다. 인체 내 표적화를 위한 자동 제어가 어려운 의료 분야에서 차세대 영상시스템과의 통합으로 신개념의 뇌 부위 약물표적시스템 의료기기 개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정원 교수는 “뇌질환 치료약물을 실은 나노입자가 뇌의 치료부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우리나라도 의료기술 선진국을 뛰어넘어 원천기술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뇌 부위 로봇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약물전달시스템을 상용화, 자기입자영상장치 및 약물전달기술을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초전도자석기술과 자기입자영상장치를 융합한 휴먼스케일 MPI를 활용해 실제 임상 적용을 검증할 수 있는 추가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계·장비·로봇 분야에서 최근 5년 이내 과제 중 정량적 성과 및 정성적 성과 분석을 통해 우수과제 20건을 발굴, 사례집 ‘정밀한 R&D 설계로 혁신 성장을 가동하다’를 발간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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