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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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인공지능(AI) 개발을 일시 중단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특정 그룹에게 일시 중지를 요청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AI 전문가 1000여명이 서명한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의 공개서한에 대한 의견이다. FLI는 오픈AI의 'GPT-4'를 능가하는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개발을 멈추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매우 복잡한 세부 사항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나는 누가 멈출 수 있다고 말하는지, 세계의 모든 국가가 멈추는 데 동의할 것인지, 왜 멈춰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게다가 이 분야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게이츠는 공개서한 발표 하루 전에 블로그를 통해 "AI가 세계 최악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AI에는 엄청난 이점이 있다"며 "우리가 할 일은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정확하게 가려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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