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낙 영국 총리(왼쪽)가 지난 7월10일 런던 다우닝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왼쪽)가 지난 7월10일 런던 다우닝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영국이 오는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G7 정상이 참가하는 '인공지능(AI) 회담'을 연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딥마인드, 오픈AI, 앤트로픽 등의 CEO도 참석하지만, 중국 초청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 등은 1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11월 열릴 정상 회담에 빅테크 수장들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면 이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G7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초청에 대해서는 AI 규제 합의 도출이 어렵다는 우려로 인해 의견이 엇갈린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대해 매트 클리포드 영국 첨단연구혁신국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자국 이익보다 글로벌 위험에 대해 진정으로 국제적인 관점을 취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비롯해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주요 AI 기업의 관계자도 초청된다. 회의 장소로는 AI의 개념을 정립한 앨런 튜링이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암호를 해독했던 브리첼리 파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적인 AI 규제 합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AI 학습을 위해 품귀현상을 보이는 엔비디아의 GPU를 누가 어떻게 구매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안이 다뤄질 것이라는 것이다. 또 현재 중국 수출 규제 대상인 GPU를 통해 구축하는 슈퍼컴퓨팅 시스템의 연산 속도 상한선을 설정하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핵심 국가들과 선도적인 기술 기업 및 연구원들이 함께 모여 신속하고 표적화된 국제 행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날짜와 장소, 초청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주 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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