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쿨 어스솔라)
(사진=쿨 어스솔라)

태양광 패널의 500배 효율을 가진, 최초의 태양광 풍선이 출시될 예정이다.

환경 전문 에코뉴스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쿨 어스 솔라(Cool Earth Solar)가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하는 박막 태양광 모듈로 표면을 코팅한 팽창식 플라스틱 풍선을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풍선은 헬륨이나 수소로 부풀려져 구름층 위로 상승, 더 안정적으로 태양이 비추는 고도에서 작동한다.

비정질 실리콘으로 만든 박막 태양광 모듈은 스트립으로 만들어져 풍선 껍질에 부착되며, 이 패널들은 전통적인 실리콘 패널에 비해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해 풍선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풍선이 잘 작동하면, 재생 에너지 생산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의 경직된 태양광 패널과 달리, 풍선은 얇고 매우 민감한 태양 전지가 배열됐다.

하늘에 띄울 경우 구름의 방해를 받지 않아 지상 기반 시스템보다 훨씬 더 많은 태양 에너지를 수집할 수 있다. 풍선은 1000피트(약 305m) 고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또 평판 패널이 한쪽 면으로만 태양광을 수집할 수 있는 것에 비해, 풍선은 구형으로 모든 방향에서 태양광 흡수가 가능하다.

햇빛이 모듈에 도달하면 반도체 재료로 인해 광자가 흡수되고 전자가 풀려 단일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이러한 전자의 이동이 직류 전류의 흐름을 제공하는 원리다.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이 풍선은 기존 태양광 패널에 비해 500배 더 많은 에너지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현재 가장 큰 과제는 풍선에 연결된 전선을 통해 지상 기지로 원활하게 보내는 전성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다.

에코뉴스는 "풍선을 이용한 태양광 수집은 1990년대부터 이론적으로 등장했다"라며 "이 발명이 얼마나 발전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평했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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