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기간은 무려 30년에 달한다.
에너지 전문 매체 레베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인 토탈에너지스가 이라크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30년 동안 270억달러(약 37조원) 달러가 투입된다.
이라크 정부는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포함하고 석유 활동으로 인한 가스 소각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에너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스라 남부주, 아르타위 지역에서 2년 동안 4단계에 걸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런 장기 프로젝트가 가능한 것은 이라크가 현재 정치적 안정을 맞았다는 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의 내각은 이미 여러 차례 지연된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이라크의 열악한 전력 사정은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사회적 불안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증가로 인해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이에 따라 라힘 알-자파리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자문관은 지난 2월 "이라크가 2030년 말까지 약 1만2000메가와트(MW)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라크 정부는 이미 이 계획을 승인했으며, 그 중 약 7500MW를 기업에 할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관계자는 "우리는 파리 협약의 조건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는 화석 연료에서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전환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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