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버윈드 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
(사진 에버윈드 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

국제태양에너지학회(ISES)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몇년 안으로 원자력과 수력 등 다른 에너지원을 모두 추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은 전 세계 에너지 증가량의 80%를 차지했으며, 연간 에너지 생산량도 증가해 큰 힘을 보탰다.

태양광 발전은 지난 10년간 9배나 늘어나, 연간 1500테라와트시(TWh)를 기록했다. 풍력발전은 3배 증가한 2300TWh다. 이는 각각 22% 및 11%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나타낸다.

반면, 수력과 원자력, 석탄 발전은 연간 성장률이 1%대에 그챴으며, 천연가스는 3% 성장했다. 

태양광의 22% 성장률은 3년마다 발전량이 두배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 된다면, 2042년에는 PV 발전량이 연간 10만T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경제의 탄소 중립화를 완전히 실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진 에버윈드 전 세계 저배출 연간 발전량)
(사진 에버윈드 전 세계 저배출 연간 발전량)

태양광 발전은 상대적으로 낮은 용량 계수에도 불구하고 2026년 ▲원자력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풍력 ▲수력 ▲가스 ▲석탄 순으로 다른 에너지원을 모두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태양광과 풍력은 전 세계적으로 발전소 건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다른 모든 발전 기술의 건설이 정체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모습을 잘 보여주는 국가로는 호주를 꼽았다. 

호주는 유럽과는 달리 국가 간 전력을 공유할 수 없기 때문에, 변덕스러운 날씨에 따른 에너지 수요와 영향을 정교하게 컨트롤 해야 한다.

하지만 빠른 정책 변화로 이에 잘 맞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부터 2030년 사이에 호주에서는 화석 연료 발전이 75%에서 18%로 감소하고,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은 19%에서 7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과 칠레와 같은 중간 소득 국가들도 약 81% 및 60%의 전력을 수력,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로 생산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국가들은 전기 가격과 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충분한 저장, 전송 및 수요 관리 투자로 인해 향후 전력망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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