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후원하는 스타트업 에어룸이 새로운 방식의 풍력 발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테크크런치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 기반을 둔 에어룸이 1270만달러(약 174억원)의 자금을 조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풍력 발전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100m가 넘는 높은 탑에 대형 터빈을 설치하는 대신, 지상 25m 높이에 오벌형 트랙을 따라 케이블에 수직 블레이드를 부착한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전통적인 육상 풍력보다 50% 이상 저렴한 메가와트시(MWh)당 13달러 수준이다.
'레이스 트랙'으로 불리는 이 아이디어는 창립자인 로버트 럼리의 취미인 카이트 보딩에서 영감을 받았다.
비용 절감 대부분은 제조, 운송 및 현장 조립에서 비롯된다. 풍력 터빈은 더 커질수록 효율적이지만, 거대한 타워와 블레이드는 운송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때로는 최대 1년의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에어룸은 지난 11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킹 에너지 벤쳐, 로우어카본 캐피탈 및 엠씨제이 콜렉티브에로부터 400만달러의 시드 라운드를 조달했다. 동시에 알파벳 소속 마카니 에너지의 운영책임자를 역임한 닐 리크너를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
리크너 CEO는 "회사의 다음 단계는 기술을 세밀하게 다듬어 2026년을 목표로 1메가와트(MW)의 규모의 파일럿을 건설할 수 있는 지점까지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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