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이 주를 이루던 2000년대 국내는 '게임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습니다. MMORPG 분야에서 '리니지'나 '뮤'와 같은 게임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수출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후 모바일로 플랫폼이 바뀌고 중국산 게임이 쏟아지며, 게임 업계의 글로벌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NC가 지난달 조용히 발표한 '바르코 LLM' 2.0 버전과 게임 특화 대형멀티모달모델(LMM)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생성 AI를 게임에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어지간한 글로벌 게임사들은 모두 이런 뜻을 밝혔고, 이미 스팀에는 1000개가 넘는 생성 AI 게임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임 제작을 돕는 AI 도구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게임은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B2B의 중요한 타깃이기도 합니다.
이 중 NC가 가장 앞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습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AI 기술을 개발했고, 이미 제작에 AI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즉 기술과 데이터, 유즈 케이스를 모두 갖춘 경우입니다. 이 분야 글로벌 최고라는 이름을 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이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국내 AI 업계가 직면한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즉 국내 기업이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곳과 첨단 모델로 경쟁해서 이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의 강점인 분야에 최적화된 '도메인 특화 모델'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입니다. 이 때문에 LG AI연구원 같은 곳은 LG그룹의 기반인 화학 특화 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SK텔레콤은 통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NC의 게임 특화 모델도 글로벌 경쟁력을 쉽게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한 전문가는 "게임 업계 내부에서도 최근 가장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가 AI와 콘솔 게임"이라며 "NC뿐만 아니라 많은 업체가 생성 AI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20여년 전 콘텐츠 수출 핵심으로 주목받았던 게임이 AI 시대를 맞아서 다시 간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어 28일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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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빠지면 자존감을 잃고 사람과의 소통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합니다. 이때 챗봇과의 대화가 도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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