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2024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을 통해 생태도시를 넘어 문화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애니메이션 OST 공연과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내외 애니메이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애니메이션 OST 출연진. 김경호, 솔지, 안예은 (사진=순천시)
애니메이션 OST 출연진. 김경호, 솔지, 안예은 (사진=순천시)

하지만 순천이 진정한 콘텐츠 클러스터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장기적이며 구체적인 지원책과 로드맵이 필수적이다.

창작 환경 조성, 애니메이션 및 웹툰 작가 양성과 지원 프로그램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및 웹툰 분야에서 신진 작가들이 창작과정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작가를 위한 창작 스튜디오와 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작가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신진 작가들이 현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 시스템을 제공하여 산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유통 채널 확장, 지역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순천시는 지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과 웹툰 콘텐츠가 보다 널리 알려지고 쉽게 소비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순천 출신 작가들이 작품을 홍보하고, 지역 콘텐츠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나아가 지역 콘텐츠를 국내외 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 연결 채널로서 활용하며 순천이 콘텐츠 유통의 허브로 자리 잡는 것이 가능해진다.

장기적 로드맵, 문화산업 인프라 강화와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콘텐츠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한 장기적 로드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창작자들의 초기 투자와 성과를 장려하는 콘텐츠 펀드를 마련하여 문화산업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콘텐츠 관련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이들이 순천에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과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콘텐츠 기반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순천은 문화도시로서 시민들이 문화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 축제에서 직접 애니메이션과 웹툰을 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콘텐츠 제작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산업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이 시민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순천이 문화산업 도시로서의 가치를 확대해 나가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이 생태도시 이미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과 장기적 로드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애니메이션, 웹툰 등 콘텐츠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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