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에서 국가 AI 연구거점이 공식 출범하면서, 국내 AI 기술 혁신의 중심이 서울에 자리 잡았다.
과기정통부는 약 946억 원을 투입해 국내외 연구진이 협력하는 AI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 모델 훈련의 고비용 한계를 극복하고 AI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러한 AI 발전 속도에 발맞춰 "전남 역시 AI 기술력 향상과 관련된 전략적 비전이 필요하다"며 "더 늦기전에 국가 AI연구거점과 경쟁하는 AI허브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의 AI 비전과 과제
전남은 광주와 인접해 있지만 AI 인프라와 연구 역량에서 다소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광주는 AI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AI 클러스터와 연구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유치한 반면, 전남은 AI 인프라의 초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단계에 있다.
전남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단순한 인프라 유치뿐 아니라, 전남만의 특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산업적 가치로 이어지게 하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솔라시도 중심의 AI 국가컴퓨팅 센터 유치 가능성과 경쟁력
전남은 '솔라시도'를 거점으로 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와 강원도 역시 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 "전남은 청정에너지 기반의 신재생 에너지 혁신지대를 확보하고 있어 탄소중립 실현을 AI와 융합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AI 컴퓨팅 센터 유치를 위해 전남은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데이터 센터와 AI 연구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대규모 청년 인재 유입과 창의적 기업을 유도하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전남 AI 기술력 향상을 위한 시급한 과제
전남이 빠르게 AI 기술을 도입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당장 필요한 요소로 '전문가 및 인재 유치'를 꼽는다.
서울 AI 허브처럼 해외 및 국내 AI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전남에 머물며 연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해 유관 대학과의 협력, 초기 지원금을 통한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다.
나아가 'AI 기반의 산업 특화 전략 수립'이 따라야 한다. 전남의 주력 산업인 농업, 에너지, 스마트 해양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스마트팜과 수산업, 청정에너지 산업에서 전남이 선도적인 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인프라 지원 및 예산 확보'는 필수다. 전남은 현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각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AI 학습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와 같은 필수 기반을 확충해야 하며, 이를 통해 기업과 연구소의 입주를 촉진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 및 교육 강화'도 해야 한다. AI 기술이 지역 발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시민들이 이해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AI 교육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농업과 관련된 AI 기술을 지역 농민들에게 교육하여 지역사회 전체가 AI의 혜택을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
전남 AI 비전,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AI 생태계의 선도주자로
전남은 AI 기술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와 경제를 활성화할 기회가 충분하다.
'친환경,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전남은 청정에너지와 AI를 접목해 한국의 독자적 AI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남이 단순한 경쟁을 넘어 환경과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AI 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다.
전남의 AI 비전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빠르게 준비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실행에 옮긴다면 AI 기술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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