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탄소중립과 재생 에너지 노력에 호스피스까지 참여했다.
BBC는 1일(현지시간) 호스피스가 탄소중립 달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치 비용은 유산 기부와 후원자의 기부금에서 충당한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치료 목적의 의료행위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설립된 시설이다. 운영 대부분을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요금 상승에 취약하다.
카라일에 위치한 에덴밸리와 직소 호스피스는 운영 자금의 80%를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고, 버레이에 있는 롱필드 호스피스는 기부금 비중이 85%에 달한다.
영국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태양광을 꼽았다.
태양광은 탄소중립에 중요한 에너지로 영국 정부는 2035년까지 70기가와트(GW) 용량의 태양광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호스피스에 설치한 태양광은 비용 절감에 더해, 겨울철 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튼 호스피스의 경우, 태양광 설치로 연가 45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절감하기도 했다.
제임스 포터 에덴밸리 이사는 “우리는 앞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이면서 환자 치료를 하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덴밸리 호스피스 태양광은 10월 1단계 공사가 완료됐으며, 2단계로 전력 저장 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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