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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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대로 일론 머스크 CEO를 새로운 정부 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장관으로 임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 X(트위터)를 통해 머스크 CEO와 보수주의 운동가인 비벡 라마스와미를 정부효율부 장관으로 임명, 정부 지출에 대한 광범위한 감독권을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성명에는 "이들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없애고, 낭비적인 지출을 줄이고, 연방 기관을 재구조화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며 "정부 효율성부는 외부에서 조언과 지침을 제공하고, 백악관과 관리예산국과 협력해 대규모 구조적 개혁을 추진하고, 전에 본 적이 없는 정부에 대한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연방 예산에서 2조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공화당 대선 경선에도 참여했던 인도계 라마스와미는 연방 기관의 대량 해고를 주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부서가 정부 외부에 존재한다는 것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 수장 자리에서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간 부문에서 계속 일하며 상원의 승인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공화당 정치인들은 아주 오랫동안 'DOGE'의 목표에 대해 꿈꿔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관의 이름인 DOGE는 머스크와 관련해 밈이 됐던 암호화폐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 이번 장관 임명으로 전날부터 일부에서 추진했던 'AI 특별 고문' 청원 운동은 무산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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