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3곳이 포브스(Forbes)의 ‘2025 주목할 최고의 AI 창업자 33인’에 선정됐다.
미국 경재 전문 매체 포브스는 16일 김진우 라이너 대표외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 안재만 베슬AI 대표가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최고의 AI 창업자 33인(Top AI Founders To Watch in 2025)’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포브스 테크놀로지 카운슬과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미디어가 AI의 발전을 선도 중인 AI 스타트업 창업가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다. 33인 중 국내 기업인은 이들이 전부다.
포브스는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최고의 AI 창업자에 선정된 33인은 AI 연구의 경계를 넓히고 경쟁력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라며 "복잡한 산업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 및 금융에서 이커머스 및 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발전시키고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먼저 김진우 대표는 2015년에 라이너(Liner)를 설립, 신뢰할 수 있는 답변 및 출처를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해 현재 총 44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글로벌 22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유료 구독자의 60% 이상이 미국 이용자에 해당하며 미국 내 활성 구독자 수는 1년 사이 13.5배 성장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의 '생성 AI 소비자 앱 톱 100' 웹서비스 분야에서 연속 2회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라이너를 통해 AI 검색 서비스를 경험하고 검색 습관을 형성한 사용자는 리서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AI 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과 기능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으로 "라이너는 올해 시리즈B2 투자유치도 마무리했다”라며 “내년에는 서비스 고도화에 힘써 라이너의 강점을 더욱 강화, 동시에 인재 채용과 국내외 마케팅 등에도 적극 투자해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명확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 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국 시장 내에서 라이너 입지가 단단해질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활동들을 기획 및 실행하고, 유저들과의 접점도 활발하게 늘려갈 예정”이라며 “서비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과의 업무 협약도 적극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인섭 대표는 2019년 마크비전을 설립했다. 현재까지의 누적 투자금은 510억원이다. 브랜드 보호와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위조상품 제거 솔루션과 불법 콘텐츠 차단 솔루션을 통합, 생성 AI 기반 위조상품-무단판매-불법 콘텐츠 탐지 솔루션 ‘마크AI'를 출시했다. 현재는 유명인 ‘사칭 차단’이라는 분야로 확장했다.
이 대표는 “마크비전은 IP 및 AI 기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단판매, 기업 사칭 등 다양한 IP 문제를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단순히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IP 보호의 시작점인 해외 상표권 등록부터 관리, 침해 대응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두 가능하다는 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재만 대표가 2020년 설립한 베슬AI는 최근 시리즈 A를 마무리하며 총 22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ML옵스 플랫폼을 핵심 서비스로 제공, 머신러닝 모델의 개발과 배포 및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AI 모델 관리를 위한 체계적 접근이 강점이다.
AI 모델 라이프사이클에서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제거, 머신러닝 관련 실무자들이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안재만 대표는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버티컬 AI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이라는 두 가지 혁신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개발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AI 플랫폼 기능을 공개하는 해커톤을 개최, 주요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금융, 제조 등을 중심으로 AI 도입 성공 사례를 확대하고 여러 산업군에 특화한 버티컬 AI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의 전체 리스트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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