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가 지난해 1,452명의 출생아 수를 기록하며, 도내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순천시는 6년 연속 전남에서 최다 출생아 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라남도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세종시와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영광군은 합계출산율 1.65명으로 전국 1위, 강진군은 1.47명으로 2위, 해남군은 1.35명으로 6위에 올랐다.
그러나 도 전체 출생아 수는 7,828명으로 전년 대비 60명(0.8%) 감소하여, 출생아 수 감소 추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전국 출생자 수 증가 추세
한편, 전국적으로는 2024년 출생자 수가 24만 2,334명으로 집계되어, 2023년 대비 7,295명(3.10%) 증가하며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이는 8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출생자 수가 반등한 것으로, 저출생 문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순천시의 출산 장려 정책
순천시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출산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년층을 위한 임신 및 출산 지원 확대 등 현실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출생수당 지원, 돌봄센터 이용 아동 방학 중 급식비 지원, 어린이집 재원 외국인 아동 연령별 보육료 50% 지원 등이 있다.
또 출산장려금 최대 2,000만 원 지원, 산후조리비용 확대, 초등학교 입학금 지원, 달빛어린이병원 개원,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계 개편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의 출산 지원 노력
전라남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생수당 지급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소득 조건 없이 2024년 이후 전남 출생아에게 17세까지 매월 10만 원씩 출생수당을 지원하며, 시·군에서도 추가로 매월 1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난자 냉동시술비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전남형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 대상 기준을 도내 1년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로 완화했다.
전국적으로 출생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전남 지역의 출생아 수 감소 추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순천시와 전라남도의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청년층의 주거, 일자리, 교육 환경 개선 등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