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 추진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 시군은 민간 중심의 공감대 형성과 상생협력 과제 추진을 통해 통합의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이미 가시적인 효과 분석 결과를 통해 통합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신안 통합 상생협력과제 실천 실무협의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신안 통합 상생협력과제 실천 실무협의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경제적 측면에서,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용역에 따르면, 행정비용 63억원 대비 9735억 원의 편익이 예상되며,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1조 9656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관광산업, 농수산업, 서비스업 등에서의 고용 창출과 직접적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관광 부문에서는 현재 890만명 수준의 관광객이 2027년까지 2,200만명으로 증가하며, 약 3조 3,000억원의 지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목포와 신안이 공동으로 개발한 관광 상품과 지역 특화 콘텐츠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목포-신안 통합은 목포시가 서부권의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발판이 될 것이다. 

통합 후 목포시는 전남 서부권에서 인구, 경제력,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되며, 이를 통해 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안군의 풍부한 농수산 자원과 목포의 도시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농어업과 가공 산업의 부가가치가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농수산물의 브랜드화와 전국적인 유통망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통합으로 인해 행정적 효율성이 높아지고, 교육, 의료, 문화 분야에서 주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정착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전망이다.

목포시가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공동연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목포시가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공동연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전남 전체에 미칠 파급효과

목포-신안 통합은 단순히 두 지역의 발전에 그치지 않고 전남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의 인구 감소 속도 완화, 광역 행정체제 도입 기반 마련, 동·서부권의 균형 발전 등이 주요 변화로 꼽힌다.

무엇보다, 서남권의 경제 중심축이 강화되며 전남도의 전체적인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경제벨트가 활성화되면, 전남 내 다른 지역들과의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간 협력 구조도 강화될 것이다.

또한, 통합 후 통합 행정구역이 전국적 모델로 자리 잡을 경우, 다른 지자체 통합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포시는 통합 과정에서 신안군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통합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생협력 과제의 성공적 이행이 필수적이며, 주민 맞춤형 혜택과 실질적인 발전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양 지역의 공동 비전과 통합 이행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강화하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목포-신안 통합은 전남 서부권과 전남도 전체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다. 

경제적 시너지 효과와 지역 정체성 강화는 물론, 전남도의 균형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양 시군은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며, 통합이 지역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득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요 기관 등에서는 목포와 신안이 통합될 경우 경제효과로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 9656억원, 관광객 2200만명 예상, 약 3조 3,000억원 지출 효과, 행정 효율 면에서 비용 63억 대비 편익 9735억원 가량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