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전남관을 운영하며 전남 기업의 혁신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전남은 총 15개 기업이 참가해 2천82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비케이에너지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과 10MW 규모의 그린수소발전기와 수상태양광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터빈크루와 ㈜스마트큐브는 각각 스마트가로등과 메타버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 협약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뉴작은 신체 착용 없이 사용 가능한 확장현실 플랫폼 기술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메타버스와 콘텐츠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남 기업들이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과 광주 기업의 차별성 - 지역 전략과 기술 특화의 비교
CES 2025에 참가한 광주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전남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메타버스, 확장현실(XR), 헬스케어 등 미래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기술력을 강조했다.
광주 지역 기업들이 주로 AI와 모빌리티 중심의 기술을 선보인 반면, 전남 기업들은 에너지 및 환경과 같은 글로벌 이슈와 연계된 솔루션을 제시하며 차별화된 접근을 보였다.
특히 ㈜비케이에너지의 네바다주 현지 법인 설립과 같은 현지화 전략은 단순 기술 수출을 넘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남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또한, CES 혁신상 수상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와 시장 수요의 융합에 성공했음을 나타낸다.
국내 대기업 참여와 전남 기업의 차이
CES 2025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도 대규모로 참여했다. 대기업들은 첨단 디스플레이, 스마트 가전, AI 기술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반면, 전남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지만 니치 시장(niche market)을 공략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뉴작의 확장현실 플랫폼은 대기업이 포괄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특정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성과는 CES와 같은 국제 무대에서 대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증대시키며, 기술력 검증과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향후 전남 기업의 대응 전략
변화하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전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남지역 기업인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현지화 전략 강화 - “㈜비케이에너지가 보여준 네바다주 현지 법인 설립 사례처럼, 현지 시장의 규제와 수요를 이해하고 이에 맞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 - 전남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는 분야에 투자와 연구 확대"를 요구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CES와 같은 국제 박람회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기회다"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투자자 및 기업과의 협력 관계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술 융합 및 다각화 - 전남 기업들은 "AI, XR, IoT와 같은 첨단 기술을 기존 산업에 접목해 혁신 솔루션 제공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종합적으로 “전남도는 참가 기업들의 CES 2025 성과를 지속 가능한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책 마련”과 “기술개발 지원, 금융 지원, 해외 진출 전략 컨설팅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CES 2025는 전남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할 기회를 제공했다. 전남 기업들은 첨단 기술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였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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