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블룸버그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알트먼 CEO가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오픈AI 대변인이 이를 확인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도 이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도 취임식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이번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새 행정부와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두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메타는 트럼프 정부의 기조에 맞춰 플랫폼 사실 확인 프로그램을 철폐한 데 이어, 이날에는 내부 메일을 통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DEI는 이날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를 가늠하는 새로운 잣대로 떠올랐다.
이는 인종과 성별, 종교 등과 관계없는 인재 영입 정책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미국 보수파가 반대하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일부 보수 집단은 2023년 대학 입학 결정에서 적극적 차별 금지 조치를 무효화한 미국 대법원 판결에 따라 DEI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기업을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과 일론 머스크 CEO도 평소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움직임에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이런 까닭에 아마존도 이날 내부 발표를 통해 DEI 프로그램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으며,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반면, 애플은 다음 달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의 다양성 프로그램을 종료하라는 주주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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