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 입찰을 확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에어포스 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MS가 틱톡을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틱톡에 대한 관심이 많다. 관심이 엄청나다"라고 답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많은 사람들이 입찰할 것"이라며 "(입찰이 성공한다면) 모든 목소리와 모든 일자리를 구할 수 있으며, 중국이 개입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미국 회사에 매각해야 한다는 법률에 대해 75일간 유예를 허가했으며, 이제는 더 많은 입찰자가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입찰을 좋아하는 이유는 최고의 거래가 나오기 때문"이라며 "입찰이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MS와 오라클을 포함한 투자자 그룹이 틱톡의 글로벌 운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NPR의 보도가 등장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대신, 앱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MS와 오라클 등이 감독하는 구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직접 틱톡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따라 오라클-MS 인수 협상은 공식 확인된 셈이다.
한편, 틱톡에 인수 제안을 냈다고 알려진 곳은 LA 다저스 전 구단주인 프랭크 맥코트의 컨소시엄(The People's Bid)과 유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포함된 투자자 그룹, 퍼플렉시티 AI, 그리고 오라클-MS 컨소시엄 등 4곳으로 늘어났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