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두릴)
(사진=안두릴)

미국의 방위 스타트업 안두릴이 반년 만에 두배의 기업 가치로 새로운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군사용 인공지능(AI) 도입 전략에 따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NBC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안두릴이 기업 가치 280억달러(약 40조7764억원)로 25억달러(약 3조6400억원)를 모금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는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의 창립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억만장자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가 주도할 예정이다. 파운더스 펀드는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인데, 이 회사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릴은 지난해 8월 140억달러의 가치 평가로 15억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몸값이 반년 만에 두배로 치솟게 된다.

그만큼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수익은 10억달러로 전년 대비 100%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에 AI를 적극 활용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린 뒤 빠른 확장에 나섰다. 오픈AI와 제휴를 맺은 뒤 팔란티어와 손잡고 기존 방산 업체들과 경쟁에 나서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여기에는 오픈AI와 스페이스X, 스케일 AI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무기 공장인 '아스널-1(Arsenal-1)'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안두릴의 전문인 고정익 드론과 데이터 수집용 '래티스(Lattice)' 플랫폼을 활용한 AI 감시 시스템, 무인잠수정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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