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했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현지 시간) 그록(Groq) 본사에서 조나단 로즈 Groq CEO와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사업 소개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면담을 마치고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현지 시간) 그록(Groq) 본사에서 조나단 로즈 Groq CEO와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사업 소개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면담을 마치고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알파벳(Alphabet), 그록(Groq), 웨슬리그룹(The Westly Group)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과 연이어 회동하며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전날 체결한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협약의 후속 조치로, 전남도가 AI 인프라 경쟁에서 글로벌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알파벳의 존 헤네시(John Hennessy) 의장과 만나 글로벌 AI 산업의 미래 전략과 전남도와의 협업 방안을 논의하며,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에 데이터센터의 주요 고객(End-user) 및 투자자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벤처캐피털 웨슬리그룹의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ey) CEO와 만나 AI와 에너지 신도시로서 솔라시도의 협력 모델을 논의하며, 청정기술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 떠오르는 그록(Groq)의 조나단 로즈(Jonathan Ross) CEO와의 회동에서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에 그록의 차세대 AI 추론처리 유닛(LPU)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LPU는 기존 GPU 대비 높은 연산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며, AI 모델 훈련 및 개발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전남이 AI 컴퓨팅 인프라의 글로벌 혁신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순방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솔라시도가 세계 최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전남이 AI 혁신을 선도하고, 한미 AI 동맹 강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논의를 계기로 전남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며, 미래 AI 산업 경쟁에서 주도적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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