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6주년 3·1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과 3D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역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전시와 강연을 넘어, 기술을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지난해 8월 15일, 광복 79주년을 맞아 유튜브 채널 ‘하일광’님이 만든 독립운동가 AI 영상. 지난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GIF 캡쳐 본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랐는데, 콘셉트는 우리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친 독립운동가분들에게 대한민국 독립 소식을 들려드렸을 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번쩍 드는 모습을 AI 기술로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유튜브 채널 '아일광' 님의 영상 챔처 장면)
지난해 8월 15일, 광복 79주년을 맞아 유튜브 채널 '하일광'님이 만든 독립운동가 AI 영상. 지난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GIF 캡쳐 본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랐는데, 콘셉트는 우리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친 독립운동가분들에게 대한민국 독립 소식을 들려드렸을 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번쩍 드는 모습을 AI 기술로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유튜브 채널 '하일광' 님의 영상 챔처 장면)

AI와 3D 홀로그램·AI와 역사 교육의 결합,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경기도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AI와 3D 홀로그램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가상공간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준비된다. 

관람객들은 생성형 AI 기반 인터랙티브 키오스크를 통해 독립운동가의 음성과 영상을 직접 접할 수 있으며, 3D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독립운동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그날 꺾이지 않았던 함성으로, 내일을 그립니다'라는 주제로 보신각 타종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학생이 사회를 맡아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린다. 타종식에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여해 3·1운동 당시의 함성을 재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올해 3.1절 행사에 AI 기술을 응용한 3D 홀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경기도는 올해 3.1절 행사에 AI 기술을 응용한 3D 홀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올해 3·1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와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역사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권한슬 감독의 독립운동 AI 영화 '1919: 시간을 넘어서'가 주요 행사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고, 관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체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가상 독립운동 체험관'이 전국 주요 기념관과 박물관에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3·1절,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날

3·1절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AI와 3D 홀로그램 같은 첨단기술이 결합된 이번 행사는, 과거의 기억을 현재로 되살리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적 교훈을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1절을 맞아, 보다 혁신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AI와 홀로그램이 만드는 새로운 역사 체험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추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