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한 웹툰 작품을 발굴하고자 '웹툰 스타트업' 과정을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했다. 

순천글로벌웹툰센터에서 웬툰스타트업 세부 커리큘럼을 안내했다.
순천글로벌웹툰센터에서 웬툰스타트업 세부 커리큘럼을 안내했다.

이 과정은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중심으로 4주간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서울, 광주, 순천 등에서 지원한 14명의 예비 창작자가 참여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시나리오 구성, 캐릭터 구축, 기획서 작성 등 실전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멘토진의 1:1 피드백과 실전 조언을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우수 기획안은 하반기에 시작될 '웹툰 부트캠프 프로작가반'으로 연계되어 작품 제작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받게 된다.​

한국 웹툰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웹툰 산업의 매출액은 약 1조 8,2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으며, 해외 수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의 픽코마가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 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웹툰 예비작가 모집 안내 홍보물
웹툰 예비작가 모집 안내 홍보물

순천시의 문화도시 전략과 차별화

순천시는 '기업지원', '인재양성', '시민향유'를 3대 핵심 전략으로 삼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웹툰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새로운 도시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다른 문화도시들과 비교할 때, 순천시는 웹툰 산업에 특화된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김해시는 웹툰과 메타버스를 연계한 '툰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부천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중심으로 만화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순천시는 웹툰 창작자 육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순천시의 '웹툰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지역 기반의 콘텐츠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전략적인 사업이다. 

이를 통해 순천시는 웹툰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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