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서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간의 기술 융합을 통한 AI 반도체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5일 오후 2시 연구원 8층 상생마루에서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를 주제로 'AI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광주전남연구원 인공지능지원연구센터가 지난 2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주관한 행사다.
이날 모인 전문가들은 AI·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현황을 짚어보고 AI 반도체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자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AI 산업 육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이 새 정부의 대선 공약에 포함돼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은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반도체에 대해 학계와 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K-반도체 전략이 판교·용인·청주 등 지역을 넘어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까지 확장해 민간투자를 통한 AI 반도체산업을 태동시키고 지역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 열렸다"
이번 AI 전문가 포럼은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경록 광주전남연구원 인공지능지원연구센터장의 사회 아래 김병수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첫 번째 주제발표 연사로 나섰다. 그는 '국내·외 인공지능 반도체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AI 반도체 글로벌 시장 현황과 AI 반도체 기술 현황,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AI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 사례, AI 반도체 개발 방향 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어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현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은 '경기도 시스템반도체 산업 여건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경기도 지역 반도체 사업 현황과 경기도의 2030 반도체 전략을 소개하고 해외 사례를 들어 국내 시스템반도체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남훈 조선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광주 AI 반도체산업 육성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전반적인 AI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동향과 함께 AI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시의 역량과 광주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광주 AI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방향으로 'AI 반도체 파운드리 중심의 생산기지'와 '파운드리 고부가가치 창출', '인력 양성', 지속적인 R&D 투자' 등을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이윤식 반도체공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김상용 대림대학교 반도체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영관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특임교수, 박인철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임종석 광주테크노파크 인공지능실증지원센터장, 황성웅 광주전남연구원 융복합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대선공약으로 포함돼 있는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방향성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AI 전문가 포럼 '말말말'
"범용적인 특성을 가진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보다는 응용에 맞는 특화된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이 필요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뿐만 아니라 SW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입니다."
- 김병수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조성과 인력 양성, 수요 발굴, 공공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 김현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
"광주 AI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방향으로는 'AI 반도체 파운드리 중심의 생산기지'와 '파운드리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파운드리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방안 도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필요합니다."
- 김남훈 조선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대선 공약으로 들어가 있는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추상적인 기획 단계를 넘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5년이나 10년 후에 우리 지역에서 AI 반도체 특화단지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 지 궁금합니다."
- 한경록 광주전남연구원 인공지능지원연구센터장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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