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블로그에 AI 도입 최우선 의지 천명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을 투자 최우선 순위로 하겠다고 천명했다.

메타버스에 올인하겠다며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꾼지 1년 6개월만에 노선을 또다시 변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메타는 불과 하루 전에도 메타버스에서 더이상 대체불가토큰(NFT)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었다.

CNN을 비롯한 외신의 15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14일 블로그에 "AI를 발전시키고 모든 제품에 AI를 도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글을 올렸다. 메타버스보다는 AI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그는 다만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형성해 미래의 사회적 연결을 정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CNN은 메타가 투자할 자본은 메타버스에 사업에 있지 않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NFT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때 뛰어들었다가 시들해지자 발을 뺀 것 처럼 AI 기술 경쟁이 가열되자 AI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저커버그는 블로그에 "회사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비용 절감과 프로젝트 간소화에 주력해 향후 몇 달에 걸쳐 1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1만1000명 가량을 해고한 이후 또다시 대규모 추가 감원을 예고한 것이다.

안젤로 지노 CFRA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2차 정리해고는 저커버그가 '메타버스 성장'에서 '효율성'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이라고 확신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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