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현 상황을 빗댄 인터넷 밈 
메타의 현 상황을 빗댄 인터넷 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 의지를 다시 밝혔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곁눈질은 계속됐다. 이를 '다른 여자를 훔쳐보는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의 표정'에 빗댄 밈이 등장해 화제다.

테크크런치는 26일(현지시간) 저커버그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가 메타버스에서 손을 떼려고 한다는 분위기가 퍼진 것 같은데, 이는 확실히 틀린 내용"이라면서 "우리는 AI와 메타버스에 집중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분기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AI를 메타버스와 동급으로 취급한 발언이다. 이 발언은 메타의 매출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3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메타는 지난 분기에 매출 286억5000만달러(약 38조4000억원), 주당순이익(EPS) 2.20달러(약 2950원)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매출 276억7000만달러, EPS 2.01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 주가도 0.89%(1.85달러) 상승한 209.4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 호조 뒤에는 1만명이 넘는 구조조정이 있었다. 메타가 AI와 메타버스 두 가지를 동시에 노린다는 밈이 등장한 배경이다.

저커버그 CEO는 "AR 안경은 차세대 컴퓨팅의 기반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AI 중심 운영 체제와 관련이 있다"면서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것은 장기 프로젝트다. 언젠가 메타버스가 주류가 될 것이라는 비전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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