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시제품·서비스 지원, 제2의 '엔서' '블루캡슐' 탄생할까 < Local < 기사본문

광주시(시장 강기정)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김준하)이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해마다 진행한 'AI시제품·서비스 제작 지원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도 제작지원 사업 참여 기업들을 모집하는 가운데, 앞서 참여한 기업 중 우수 사례는 대표적으로 5곳이 꼽힌다.

무한정보기술이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참여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무한정보기술)

우선 무한정보기술(대표 배경록·이경화)은 지난 2020년 AI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공간정보 전주기 지원 소프트웨어인 'AI맵스'를 개발했다. 공간정보 데이터의 수집부터 분석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드론 매핑 서비스를 통해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의 핵심인 3D 모델링 자동화 기능을 구성해 관심을 받았다.

이를 통해 매출이 지난 2020년 약 33억원에서 이듬해 41억원으로 늘어났다. 2022년에는 정부 지원사업 3건(약 35억원)을 따냈다.

엔서(대표 윤정대)도 같은 해 지원을 받아 '조기 치매 선별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근적외선 분광기법과 기계학습을 내장한 가정용 의료기기로,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후각 기반의 치매 조기진단 기술이다.

뇌 기능 변화를 직접 관찰해 기존 치매 조기진단 방법보다 직관적이라는 설명이다. 비침습적인 데다 측정시간 5분 안에 80~90%의 정확도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

의료기기 GMP 인증도 획득했다. 2021년에는 시리즈 A 등 총 26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GIST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캡슐(대표 박현정)은 2021년도 사업 대상이다. 대중과 실시간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AI 휴먼 아바타를 개발했다. 행동기반 영상 데이터 구축과 라벨링 병행을 통해 AI 정확도 향상과 데이터를 확보했다.

2022년 3월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연구개발전담부서로 인정받았다. AI+콘텐츠 융합사업화 과제 등 정부지원과제 4건을 수행했다. 현재 전남대 정신의학과와 연계한 메타버스 기반의 심리치료 플랫폼 개발을 비롯해, 미국 인스턴스랩 메타버스 구축용 생성엔진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엠이스퀘어(강윤호)는 2021년 사업에 참여해 '머신러닝 기반 혈당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비침습 측정으로 당뇨환자의 고통이나 감염의 위험 없이 연속 혈당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의료진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IoT센서 신뢰성 평가 및 제품화 지원사업, 팁스 등 정부지원사업 4건(8억2500만원)도 확보했다. 또 정규직 5명 등 총 6명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