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xt Wave of AI Innovation with Microsoft Bing and Edge' (출처=MS 공식 블로그)
마이크로소프트(MS)가 GPT-4를 탑재한 검색 '빙'을 대기 없이 완전 오픈했다.
MS는 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출시 3개월 만에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빙을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제한된 프리뷰 및 대기자 명단은 사라지고, 누구나 MS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바로 빙 검색을 이용할 수 있다.
MS는 우선 90일 만에 5억건이 넘는 빙 채팅이 이뤄졌으며,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2억개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일일 활성 사용자는 1억명을 넘어섰고, 빙 모바일 앱의 일일 설치 수는 출시 이후 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엣지 브라우저 점유율이 8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매월 5억명 이상이 사용 중인 윈도우 작업표시줄을 통해 빙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대규모의 사용자 참가와 피드백으로 인해 MS는 빙 검색이 다음 단계로 나갈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빙의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미지 크리에이터 기능을 통합해 텍스트로만 답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표나 그래프 등 시작적인 형태로 답변을 강화했고, 이미지와 동영상을 포함한 '멀티 모달' 기능을 추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채팅 기록을 저장, 이전 채팅 내용을 계속 반영해 개인화한 검색을 지원한다. 더불어 채팅 내용을 SNS나 워드와 같은 문서 파일로도 내보내는 기능을 곧 추가할 예정이다. MS는 이 두 가지 기능이 사용자로부터 가장 많은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픈AI가 GPT-4에 도입한 '플러그인' 기능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플러그인을 도입하면 사용자는 검색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로 레스토랑이나 호텔 서비스 예약 및 온라인 쇼핑이 가능해진다.
또 날씨나 스포츠 스코어와 같은 실시간 정보 검색은 물론 기존에 취약했던 수학이나 과학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플러그인 서비스나 파트너에 대해서는 5월 중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MS는 허위 정보나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프리뷰 단계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피드백을 계속 수용해 빙 검색을 지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오류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용자의 접근성만 높여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10일부터 시작하는 구글의 'I/O 2023 개발자 컨퍼런스'에 맞춰 선공을 날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챗봇을 결합한 검색엔진 ‘마기’ 등 20개에 달하는 AI 신제품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 MS, '프라이빗 챗GPT' 출시한다
- MS "검색 세대교체" 주장에 구글 "수많은 변화 중 하나" 응수
- “챗GPT와 내부 업무 결합하면 기밀 유출 위험"
- MSㆍ구글, AI 챗봇 경쟁에 '윤리'보다 '속도' 선택
- 구글, AI 채팅과 숏폼으로 검색 확 바꾼다
- “고용 불안보다 활용 기대 더 크다”
- 구글, 챗봇 '바드' 전면 공개...한국어 본격 지원
- [AI만평] 점입가경 검색 레이스
- MS, 연례 개발자대회 24일 개최...오픈AI 창립자도 참가
- [찬이의 IT교실] '챗GPT’ vs ‘바드’...검색 위한 AI 챗봇 비교
- MS, 모바일 AI 챗봇 시장도 선점...스마트폰용 ‘빙챗’ 위젯 출시
- MS, '빙챗'에 AI 음성 채팅 도입
- [AI 검색전쟁] ⑥ 에필로그
- '챗GPT' 이용 감소세로 돌아서...트래픽ㆍ순방문자 모두 줄어
- '챗GPT' 트래픽 3개월 연속 감소...방학 끝나며 증가 조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