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Nobel Prize)
(사진=The Nobel Prize)

지난 8일(현지시간)9일 노벨상 수상자로 잇달아 인공지능(AI) 분야의 대가들이 선정되며, 후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교 교수가 진행한 브리핑이 화제입니다.  소상 소감을 밝힌 지 1분 만에 샘 알트먼 오픈AI CEO를 비난하는 내용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하루 2시간만 자면서 연구에 매달렸다며 노벨상 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겸손해했습니다. 그리고 주요 협력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던 도중,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자신이 몸담은 토론토대학교의 학생들이 수년간 업적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을 인정하며 "그들은 훌륭한 일을 해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 학생 중 한명이 샘 알트먼을 해고했다는 사실을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브리핑이 끝난 뒤 알트먼 비하에 대해 질문을 받자 "시간이 지나면서 샘 알트먼은 안전보다 이익에 훨씬 더 관심을 두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것이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서 말한 학생은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수석 과학자를 말합니다. 수츠케버는 힌튼 교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픈AI에서도 AI 안전을 담당하는 '초정렬'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초정렬 팀 구성으로 알트먼 CEO와 갈등을 일으켰으며, 그 결과 11월 알트먼 축출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며칠 뒤에는 자신이 한 행동을 반성한다며, 알트먼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알려진 대로 힌튼 교수는 대표적인 AI 비관론자입니다. 지난해 5월에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겠다며 구글 석학 연구원직을 사퇴했습니다. 특히 AI가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50년 가까이 해온 일을 후회한다"라고 말한 것은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 '후회할 일'로 노벨상을 받았으며, 가장 대표적인 AI 종말론자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최근 실리콘 밸리 기술 관계자 대부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포괄적 AI 규제법에 대해 반대할 때, 힌튼 교수는 이를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그의 목소리가 더 자주 등장할 것은 뻔합니다.

한편, 힌튼 교수의 노벨상 수상으로 X(트위터) 등에는 비판도 등장했습니다. 물리학자가 아닌 사람이 물리상을 받는 것이 맞느냐는 말입니다.

물론 이를 옹호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더 컨버세이션은 "힌튼과 홉필드의 연구는 물리학의 원리, 특히 통계 역학이라고 불리는 하위 분야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도 비난이 쏟아진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화학자가 아니면서 화학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신약 개발의 돌파구를 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줘도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노벨위원회가 AI에 힘을 주기 위해 애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AI로 인한 기술 발전에 발을 맞출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X에서는 알트먼 CEO가 '챗GPT' 개발 공로로 노벨상 후보에 올라도 놀랄 일은 아니라는 우스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어 9일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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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 Microsoft Az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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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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