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이태진 교수, 생성형 AI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대상 수상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행정·언론미디어학부 정치언론학 전공의 이태진 초빙교수(감독)가 AI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문화콘텐츠 새 지평을 열었다.

국립목포대학교 행정 미디어학부 이태진 초빙교수(사진 가운데)가 국제 AI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목포대)
국립목포대학교 행정 미디어학부 이태진 초빙교수(사진 가운데)가 국제 AI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목포대)

'제2회 서울 국제 AI영화제(Seoul International AI Film Festival, SIAIFF)'에서 국내 최초 생성형 AI 애니메이션 <금마 왕자와 월출산 낭자>가 'Best Animation Short'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 국제 AI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창작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성과 서사를 실험하는 미래형 영화축제로, 영상예술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제는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활용한 작품만을 공식 경쟁 부문에 포함하며,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닌, AI가 서사·감정·미장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심사 기준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14개국 258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 중 단 11편만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치열한 경쟁 속에 미래 콘텐츠의 방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기술로 그린 전통의 풍경 – '금마 왕자와 월출산 낭자'

이 교수의 수상작 <금마 왕자와 월출산 낭자>는 전라남도 영암군의 월출산 설화를 모티브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환상적 이미지 구성과 감정 표현의 섬세함을 구현한 애니메이션이다.

AI 기반 영상 생성 기술은 캐릭터의 감정, 배경의 정서, 움직임의 리듬까지 자동으로 연출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으며,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에 비해 압도적인 시간 효율과 창작 실험의 유연성을 보였다.

이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생성형 AI 기술이 단지 보조 수단이 아니라, 창작 주체로서 예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설화와 같은 전통 콘텐츠가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재해석되고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는 문화콘텐츠, 지역관광, 기업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 가능한 확장성을 지닌 만큼,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사미디어 실험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목포대, AI와 문화콘텐츠 융합 교육 본격화

국립목포대학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AI 기술과 문화콘텐츠의 융합을 핵심으로 한 교육과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치언론학, 미디어콘텐츠,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 간 융합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자원 기반의 AI 콘텐츠 개발 및 실험적 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수상이 가지는 가장 큰 성과에 대해 영화계와 AI 전문가들은 "AI 예술 창작의 실질적 가능성을 증명"하였고, "단순 보조 수준을 넘어, AI가 주도적으로 예술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셈"이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지역문화의 글로벌 확장성 실험이 통한 사례"로 "전남 영암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AI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지닌 문화자산으로 변모했다"고 긍정평가를 내렸다. 

대학교육 관계자들은 "대학의 미래 콘텐츠 교육의 새로운 한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국립대학이 기술 중심 교육을 예술과 접목한 사례로, 지역 중심의 창의 산업 기반 조성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분위기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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